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몽골에서 한국인 2명이 구속됐습니다. <br> <br>버스 600대를 몽골 현지에 납품한 업체인데 일부 버스에서 하자가 발견되면서 중고차를 속여 판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백승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광활한 들판 위로 녹색 버스 수십 대가 줄지어 달립니다. <br> <br>한국의 자일대우버스가 몽골 울란바토르시에 수출한 시내버스입니다. <br> <br>계약 물량 600대 가운데 100대가 지난달 말 먼저 도착한 겁니다. <br> <br>그런데 일부 버스에서 페인트가 벗겨지거나 녹슬고, 철판을 덧대 땜질한 것이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심지어 차대번호를 조회하자 생산연도가 '1993년'으로 나와 한국이 30년 된 중고차를 팔았다는 주장까지 제기됐습니다. <br> <br>논란이 커지자 업체는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. <br> <br>[자일대우버스 임원 / 몽골 현지 기자회견(지난 1일)] <br>"버스를 빨리 보내달라는 몽골 측의 요구 탓에 실수를 하게 된 것입니다. 다만 (심각한 실수보다는) 작은 실수입니다." <br><br>다만 중고를 팔았다는 건 '가짜뉴스'라고 선을 그었습니다.<br> <br>하지만 몽골 야당 의원들이 한국 대사관을 찾아 조사 요청 서신을 보내는 등 논란은 사그러지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[윤재경 몽골한인회 사무총장] <br>"(뉴스에서) 좀 많이 다루는 편이에요. 그 문제로 인해서 지금 울란바토르 시장이 사임을 하겠다고 발표를 했으니까요." <br><br>몽골 정부 관계자의 부패 의혹까지 제기되자 몽골 수사당국도 조사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업체 관계자와 브로커 등 한국인 4명이 체포돼 조사를 받았고, 2명은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자일대우버스의 모기업인 영안모자 측은 채널A에 "관련 부서에서 확인 중"이라고 해명했습니다.<br> <br>이에 대해 외교부는 "몽골 정부에서 조사하고 있는 걸로 파악하고 있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래범 <br>영상편집: 방성재<br /><br /><br />백승연 기자 bsy@ichannela.com